[토템과 터부] 고대 신화가 현대 과학을 만나다
매체명 : 내일신문   게재일 : 2022.10.21   조회수 : 86

오이디푸스 컴플렉스(Oedipus complex). 자신도 모르게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친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됐다. 아들이 동성인 아버지에게는 적대적이지만 이성인 어머니에게는 호의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성적 애착을 가지는 심리를 뜻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주장한 이론이다.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 조셉 캠벨 등의 무의식적 세계관과 신화적 상징을 탐구해온 작가 한은호가 장편소설 '토템과 터부'를 내놨다. 작가는 극지과학과 플라즈마 난류, 우주 탐사 따위의 최첨단 과학기술 개발의 현장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으면서 '친아버지 살해'라는 신화적 모티프를 현대적인 이야기로 연결하는 기발함을 보여줬다. 


미국 휴스턴 라이스대 심리학과 교수로 부임한 준열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마친다. 한국총영사관의 부탁을 받고 남극기지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던 중에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아버지를 우연히 만나면서 혼란 속에 빠져든다. 플라즈마 연구의 난제를 해결한 천재 수학자 최수혁은 자신의 출생에 얽힌 충격적 비밀에 다가가게 된다. 바로 자신이 쌍둥이로 태어났고, 놀랍게도 자신과 쌍둥이 형의 아버지는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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