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청

유종인 지음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나남시선 94
판형 46판변형
면수 120
발행일 2021-11-05
ISBN 978-89-300-1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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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2,000

새뜻하고 소슬한 초록 생명의 숲으로의 초대

우리의 멋과 가락으로 빚어내는 은은한 시조의 향기

 

 

《답청》(踏靑)은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비로운 서정의 세계를 구축해온 유종인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자 두 번째 시조집이다. 30여 년의 경륜으로 열린 혜안과 깊어진 사유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생을 포용하는 넉넉한 달관의 시편을 담았다. ‘봄에 푸른 풀을 밟으며 하는 산책’을 뜻하는 제목처럼, 시인은 풍류선객이 되어 새뜻한 기운이 생동하는 초록 생명의 숲을 거닐며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다. 표제시〈답청〉을 비롯해〈숨은 꽃〉,〈담쟁이〉,〈뱀딸기〉,〈당나귀와 함께〉 등 총 76편의 시에 등장하는 무수한 식물, 동물 등은 목숨이 붙어 있어 그 자체로 삶과 사랑을 나누는 존재이다. 시인은 자신의 생활을 절제하면서 삼라만상과 이웃하여 사는 삶을 가지각색의 풍경들로 그려냈다. 단출한 안빈낙도 정신과 자연친화적 풍류가 어우러진 유종인 시조집은 현대인이 잃어버린 자연의 신비와 현대시가 놓쳐 버린 시조의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5

 

1부 겨울 당나귀에서 봄 당나귀에게로

 

서신 13

헌책방에서 14

겨울 당나귀에서

봄 당나귀에게로 15

가을 춘란 16

정자 17

연호를 지나다 18

두꺼비와 나비 19

간체자의 나날 20

종이컵 화단 21

파초의 내력 22

국립중앙도서관 23

히말라야 세탁소 25

뱀딸기 27

겨울 두꺼비 생각 29

당나귀와 함께 30

발품 31

충전 32

동행 33

머위쌈 34

빗자루들 35

밤의 반죽 36

춘니 37

죽은 고양이의 가을 38

도래샘 39

헛묘에 빗발이 치니 40

 

2부 한반도

 

겨울 선자 43

팔월 44

소낙비 45

새벽 눈 46

환상 동굴 47

몽타주 48

담쟁이 49

한식 50

뒤란을 읽다 51

숨은 꽃 52

53

나도 고무신 54

나름 55

동숙의 노래 56

답청 57

먹자골목에서 59

나무빨래판 60

육교에서 61

도마를 말리다 62

풀밭의 신발 63

쥘부채를 펴다 64

연못이 있는 정자 65

겨울 우레 66

산역 67

한반도 68

이끼밭 69

 

3부 돌베개

 

가을 목내이 73

유년의 판화 74

족발과 난초 76

젖은 옷 77

겨울비 78

웃음을 건네받다 79

고운 시편 1 80

초겨울 81

산란 82

고욤나무 아래 83

지게차가 지나간다 84

돌베개 85

고운 시편 2 86

조롱박을 타다 87

비의 별사 88

에어 커튼 89

골칫거리 90

머리카락들 92

입적 93

꽃게와 놀다 94

술과 국수 95

매만지네 96

산밤 97

연기의 그림자 98

 

발문 초록생명의 숲으로 귀환한 어느 풍류선객의 근황 / 최창근 99

지은이ㅣ유종인

〈문예중앙〉시 신인상

〈동아일보〉신춘문예 시조 당선

〈조선일보〉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

시조집《얼굴을 더듬다, 시집《숲시집》외 몇 권

미술산문집《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외

지훈문학상, 지리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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