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닦으며

류근조 지음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나남시선 93
판형 4*6판(125*185)
면수 156
발행일 2020-08-01
ISBN 978-89-300-1093-1
수량
총 도서 금액     12,000

해탈에 이른 솔직담백한 시학
60여 년의 시 인생으로 열린 도통(道通)의 시편들

 

평생 시와 함께 살아온 이경 류근조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 1966년 등단 이후로 10여 권의 시집을 내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류근조 시인의 경륜이 담백하게 담겼다. 중앙대 교수로 40여 년 동안 시론을 탐구한 시인은 자신을 겸허히 “시 바보”라 칭한다. 이는 언제나 ‘시’를 새롭고 긴장되게 마주해온 시인의 철학을 단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 시의 정신과 형태, 내용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살아온 시인의 이번 시집은, 그래서 그 자체로 생생한 실존을 전한다. 은유를 사용하거나 애매모호하게 표현하기보다는 명명백백하게 본질을 드러낸 시들이 지금-여기 눈앞의 세계를 의심이나 부정 없이 담담히 펼쳐 낸다.

자서 | 내 시론의 원리에 대하여  5

 

1부 안경을 닦으며
나이  15
안경을 닦으며  17
겨울 햇살  18
오늘 지금 이 時間  21
풍경  23
소묘  25
손금  27
세월  29
새벽에 창을 닦자  30
목마를 타며  32

 

2부 서재에서
내 소년기의 추억  37
유년을 소환하다  39
옛이야기  41
서재에서  43
사랑하는 病에게  44
생  46

 

3부 비보
족보와 유댁 사이  51
포란의 꽃씨 방  53
이발소에서  54
방에 대하여  57
우리 부부 싸움 발전사 고  59
누가 당신께 인생을 묻거든  61
비보  63
구혼  65

 

4부 내 안의 백수광부
나는 나를 무서워한다  69
내 몸이 나무라면  71
내 안의 백수광부  73
꿈 이야기  75
다시 꿈에 대하여  77
미몽  79

 

5부 권태와 변태 사이
에피소드  83
공생으로 가다  85
詩와 밥  87
백화점에는 시계가 없다  88
무요일  90
인생 불패  91
앙꼬 없는 찐빵  92
권태와 변태 사이  94
뼈가 있는 농담  95
자화상  97
얼룩에 대하여  98

 

해설 | 영원·해탈에 이르는 오늘 이 순간의 솔직담백한 시학 / 이경철 문학평론가  101

 
류근조 자술연보  131

지은이 ㅣ 이경(裡耕) 류근조(具榮會)
1941년 익산생. 중앙대 국문과 명예교수로 시인이자 인문학자. 1966년〈문학춘추〉 신인상으로 등단. 대학 졸업 후 전북의〈남풍〉(南風)과 충남의〈시혼〉(詩魂)에서 동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 시집《날쌘 봄을 목격하다》,《고운 눈썹은》,《지상(地上)의 시간》(Days on Earth) 등 10여 권과 여행시집《나는 오래전에 길을 떠났다》가 있다.
2006년, 정년 1년 전 간행한《류근조 문학전집》(전 4권)은 시인과 학자로서 40여 년 시 창작과 시론, 시인론을 일관성 있게 천착한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하버드대학과 미시간대학의 소장도서로 등록되었다. 2016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기념 육필시집《겨울 대흥사》(The Daeheungsa Winter, 비매품)를 펴내 화제가 되었다. 2018년 5월, 열두 번째 시집《황혼의 민낯》(The Bare Face of Twilight)을 펴냈다.

 

prev next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