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과 원칙의 힘

조태열 지음

판매가(적립금) 25,000 (1,250원)
분류 나남신서 2072
판형 신국판
면수 394
발행일 2021-01-05
ISBN 978-89-300-4072-3
수량
총 도서 금액     25,000

당당한 외교를 꿈꾸며 지켜온 자존과 원칙

40년 외교관이 그린 한국 외교의 자화상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외교관 생활의 전반 30여 년간 통상외교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쓴《자존과 원칙의 힘》을 펴냈다. 통상외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통상마찰이 극심했던 1980~2000년대에 외교부 지역통상국장,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등을 역임하며 국내 최고 통상전문가로 활약한 저자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책이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저자는 유려한 문장으로 독자들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협상장에서 실제 오고간 발언뿐만 아니라 당시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치열한 외교현장에서 국익을 지키려 안간힘을 쓴 많은 동료 외교관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우리 사회의 강대국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만이 우리의 자존과 실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이라는 교훈을 경험으로 체득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머리말   17
프롤로그: 통상마찰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함의   27

 

제 1 장   신참외교관의 좌충우돌
제1절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 이행분쟁   45
제2절   한․일 북해도(北海道) 조업 분규   51
제3절   전두환 대통령 방일과 일본천황 주최 만찬답사   59
제4절   제3차 유엔해양법회의의 교훈   67

 

제 2 장   떠오르는 통상외교
제1절   한․미 통상마찰과 통상외교의 부상   81
제2절   한․미 지재권 분쟁과 허술한 합의문서 협상   83
제3절   한․미 통상 합의문서가 서한교환 형태가 된 연유   88
제4절   한국은 팔을 비틀면 결국 움직인다?   94
제5절   동맹(同盟)이면서 종종 속앓이를 하게 하는 나라   97
제6절   수퍼 301조 협상의 마지막 샅바 싸움   101

 

제 3 장   내분으로 더 기울어진 운동장
제1절   짧은 외도(外道) 후 다시 통상으로   113
제2절   한․미 식품유통기한 협상과 적전분열(敵前分裂)   116
제3절   한․미 자동차 협상과 훈령 지연사건   126
제4절   한․미 담배협정의 불평등조항 개정협상   134
제5절   한․미 사회보장협정이 가져다 준 기회   139

 

제 4 장   다자협상: 현실과 인식의 괴리 
제1절   우루과이라운드 쌀 협상   147
제2절   라카르테 협상 그룹과 최빈개도국 조항   162
제3절   우리가 주도한 WTO 투자․경쟁정책 작업반   167
제4절   발전권(發展權) 논의에서 드러난 인권외교의 허상   173
제5절   시애틀 WTO 각료회의와 쌀 협상   179

 

제5장   협상보다 힘겨운 법리논쟁
제1절   한․미/한․EU 주세(酒稅) 분쟁   193
제2절   한․미 인천국제공항 정부조달 분쟁   204
제3절   대사관저 나무 절단 사건   211

 

제6장   외환위기 직후의 워싱턴
제1절   함께 찾아온 행운과 부담   219
제2절   미 무역대표부 담당관과의 기(氣) 싸움   221
제3절   경제개혁의 고통과 반미감정   225
제4절   미국평화연구소(USIP) 주최 워크숍 토론   231
제5절   미국 의회 의사당 오찬 강연   243
제6절   김대중 대통령 방미와 월가 주요인사 오찬   249
제7절   스크린쿼터와 한․미투자협정(BIT) 협상   252

 

제7장   넓고 깊게 패인 단층선
제1절   스크린쿼터와 문화주권   261
제2절   하이닉스 문제와 주한 EU 대사   265
제3절   한․미 FTA 협상 정지작업   271
제4절   한․일 FTA 협상과 일본의 실책(失策)   276
제5절   한․중 쌀 협상에서 얻은 교훈   283

 

제8장   WTO의장: 도전과 기회, 그리고 보람
제1절   WTO 정부조달위원회 의장   289
제2절   한국인 최초의 WTO 분쟁패널 의장   298
 
제 9장   숨 막히는 교섭현장의 마지막 순간들
제1절   한․미 FTA 협상의 마지막 일주일   313
제2절   여수엑스포 유치교섭현장의 마지막 한 달   326

 

제10장   한국: 국제개발협력 무대의 총아
제1절   G20 서울 정상회의와 스페인의 딜레마   351
제2절   윌튼 파크 개발협력 고위급 회의에서 얻은 교훈   361
제3절   부산 세계개발원조 총회와 한국형 개발원조모델   367

 

에필로그: 당당한 외교, 반듯한 나라를 위해   377
찾아보기   387

지은이 l 조태열(趙兌烈) 

 

1979년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관이 된 이후 두루 요직을 거치고 2019년에 은퇴하였다. 40년의 외교관 생활 중 전반 30년은 주미 대사관 경제참사관, 외교부 지역통상국장,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 등을 역임하며 정부 내 최고의 통상전문가로 활약하였고, 후반 10년은 외교부 제2차관, 주유엔 대사 등을 역임하며 다자외교를 이끌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WTO 분쟁패널(미․EU 호르몬 분쟁) 의장(2005~2007년)과 유엔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2017년), 유엔개발계획(UNDP)/유엔인구기금(UNFPA)/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집행이사회의장(2019년)에 선임되어 통상 및 다자외교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우리 위상을 높였다.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가 안보위기에 처했을 때 주유엔 대사로 재직하면서 강력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는 제재와 대화의 투트랙 프로세스가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유엔외교 최일선에서 동분서주하였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막내아들(3남)로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중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서울평화상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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