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없는 남자 3

로베르트 무질 지음 신지영 옮김

판매가(적립금) 18,000 (900원)
분류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426
판형 신국판
면수 344
발행일 2022-03-05
ISBN 978-89-3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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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8,000

로베르트 무질의 대표작 국내 최초 완역!

《율리시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이은 20세기 문학의 정수

 

 

로베르트 무질(1880~1942)의 유작이자 대표작인《특성 없는 남자》는 미완성임에도《율리시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더불어 20세기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걸작이다. 무질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사람들이 처해있던 파편화된 사회의 시대정신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모든 것이 기술과 통계로 설명되는 시대와 실존의 위기를 마주한 개인들은 여러 민족으로 분열된 국가에서 정체성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특성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는 ‘특성 없는 남자’ 울리히는 완성되어 주어진 세상을 거부하며 ‘나의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기존의 삶과는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작품의 형식에도 반영되었다. 무질은 감정과 체험이 설 곳을 잃은 시대에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이유로 전통적인 서사 형식에서 과감히 벗어난 에세이적 형식을 시도했고, 그의 도전은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등장인물 소개8

 

제2부 늘 똑같은 일만 일어난다

 

87.모스브루거가 춤추다11

88.위대한 것들과의 연결18

89.우리는 시대와 함께 가야 한다22

90.이념주의의 폐위32

91.정신적 약세시장과 강세시장에서의 투기37

92.부자들의 삶의 규칙에서52

93.육체문화의 길 위에서도 민간이성에 필적하기는 어렵다56

94.디오티마의 밤들59

95.대저술가, 배면도(背面圖)67

96.대저술가, 정면도73

97.클라리세의 불가사의한 힘과 과제77

98.언어결손 때문에 몰락한 국가로부터94

99.반똑똑이와 풍성한 결실을 맺는 그 다른 반쪽에 대해. 두 시대의 유사성, 제인 이모의 사랑스런 본질과새 시대라 불리는 허튼소리에 대해107

100.슈툼 장군이 국립도서관으로 쳐들어가 사서, 조수, 정신적 질서를 경험하다116

101.반목하는 친척들126

102.피셸 집의 전쟁과 사랑147

103.유혹162

104.라헬과 졸리만이 출정하다177

105.고상한 연인들에게는 웃음거리가 없다186

106.현대 인간은 신을 믿는가, 세계적 기업의 총수를 믿는가? 아른하임의 우유부단192

107.라인스도르프 백작이 예기치 못한 정치적 결과를 얻다201

108.구원받지 못한 민족과 구원이라는 단어군에 대한 슈툼 장군의 사고210

109.보나데아, 카카니아. 행복과 균형의 시스템217

110.모스브루거의 해체와 보존229

111.법률가에게 반미치광이는 없다236

112.아른하임은 아버지 사무엘을 신의 반열에 올려놓고 울리히를 수중에 넣기로 결심하다. 졸리만은 왕인 아버지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고 싶어 하다242

113.울리히는 한스 젭, 게르다와 이성 이상과 이성 이하 사이 경계지대의 혼성어로 대화하다258

114.상황이 첨예화되다. 아른하임은 슈툼 장군에게 매우 정중하다. 디오티마는 무한한 것으로 들어갈 채비를 하다. 울리히는 책에서 읽은 대로 살 가능성을 꿈꾸다281

115.당신의 젖꼭지는 양귀비 꽃잎 같다302

116.삶의 두 나무, 정확성과 영혼의 총사무국에 대한 요구313

 

지은이ㆍ옮긴이 소개

지은이ㅣ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l, 1880~1942)

로베르트 무질은 오스트리아의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군사학교와 공과대학을 거쳐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슈투트가르트 공대 재학 중 집필한 자전적 소설《생도 퇴얼레스의 혼란》(1906)이 성공을 거두어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5년간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 후 1920년대 초《특성 없는 남자》집필을 시작한다. 1930년 제1권, 1932년 제2권이 출간되지만 이후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1938년 나치의 오스트리아 병합, 망명 등으로 인해 소설의 마무리 작업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결국 1942년 작가가 망명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뇌졸중으로 급작스레 사망함으로써 이 대작은 미완성으로 남는다. 무질은 데뷔작과 대표작 외에 단편집《합일》(1911),《세 여인》(1924)과 드라마《몽상가들》(1921),《빈첸츠와 중요한 남자들의 여자 친구》(1924)를 발표했으며, 그 외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한 많은 글들 가운데 일부는 이후《생전 유고》(1935)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옮긴이ㅣ신지영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에서 로베르트 무질의《특성 없는 남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덕성여대를 거쳐 현재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Der bewußte Utopismus’ im Mann ohne Eigenschaften von Robert Musil(Knigshausen&Neumann 2008), 번역서로는《생전유고/어리석음에 대하여》(로베르트 무질 지음, 워크룸프레스 20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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