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도서] 철학자들의 언론강의 _ 존 머릴 지음, 김동률 편역
매체명 : 신동아   게재일 : 2010-07-01   조회수 : 4310
어렵게 견습기자 시험을 쳐서 언론사에 입문하게 되면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경찰이나 검찰 사칭문제다. 선배들로부터 묵시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배우고 또 그래야만 취재가 가능한 사건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성경을 읽기 위해서 촛불을 훔치는 것이 용인되기 어려운 것처럼, 비록 공익을 위한 목적이라 하더라도 순순히 옹호하기에는 뭔가 불편하다. 이처럼 동기의 순수성과 절차의 정당성은 언론현장에 상존하는 갈등의 가장 큰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은 쉽지 않다. ‘철학자들의 언론 강의’는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모두 38명의 세계적인 철학자의 주장을 언론현장에 대입시킨 존 머릴 미주리대 석좌교수의 ‘Legacy of Wisdom’을 기본으로 우리의 사례를 대폭 덧붙여 편역으로 펴냈다.
나남, 24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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