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새책] 마우스브리더 (하아무지음-나남)
매체명 : 경남도민일보   게재일 : 2010-07-15   조회수 : 4501
<마우스브리더>의 7편 마우스브리더. 119구조대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구조원들의 출동, 신고자 40대 남성의 자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5·6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 그리고 아이 어머니의 등장.

아이들 어머니의 입을 통해 이혼 배경 등 평범했던 가정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사건경과를 전개한다. 완벽주의 성격을 가진 자신의 남편에 대한 이야기. 아내와 아이들의 사랑에 남편의 증상은 더 심해지고 끝내 불행을 맞게 된다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식을 보호하려고 입속에 넣어 키우던 새끼를 자신도 모르게 삼켜버리기도 하는 물고기 마우스브리더처럼.

하아무의 소설집 <마우스브리더>는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소외된 군상들의 일상과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문학평론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고등룸펜, 마음내키는 대로 섹스파트너를 교체하면서 하루하루를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여성…, 이러한 인물들이 전개하는 사건들을 정공법 대신 여러 다양한 실험방법을 통하여 풀어헤치고 있다(김춘복 소설가). 나남. 284쪽. 1만 원.

2010.07.15 경남도민일보
김정훈 기자 jhkim@idomin.com
이전글 [이달의 추천도서] 철학자들의 언론강의 _ 존 머릴 지음, 김동률 편역
다음글 <새책>‘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한미 쇠고기협상 비화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