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한미 쇠고기협상 비화
매체명 : 헤럴드경제   게재일 : 2010-07-15   조회수 : 4884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나남)은 한ㆍ미 쇠고기협상을 진두지휘한 전 한ㆍ미 쇠고기협상 수석대표가 전격공개한 협상의 실체, 비화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뼛조각 사건’으로 얘기되는 2007년 한ㆍ미 FTA 협상 당시 농림부의 처신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증언이 충격적이다.

분개한 미국측이 자동차 문제를 걸고 나오자 위기감을 느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모든 연령대 쇠고기 수입을 약속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 약속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자 그해 12월, 30개월 미만 수입으로 입장이 바뀐다. 국제적인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이다. 협상과정의 비화들은 과연 국익이 무엇인지, 국제적인 협상에서 어떤 태도가 실익을 취하는 것인지 공직자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강하다.

한ㆍ미 쇠고기협상 수석대표로서의 최초 육성 증언으로 한ㆍ미 FTA 농업협상뿐만 아니라 쇠고기협상을 둘러싼 한ㆍ미 관계자의 치밀한 수싸움과 성과, 예상치 못한 변수 등을 현장 그대로 담아내 협상의 교과서로서도 참고할 만하다.

2010.07.15 헤럴드경제
이윤미 기자(mee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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