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크로스위치
매체명 : 스포츠한국   게재일 : 2009-09-25   조회수 : 5097
광고대행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가 커뮤니케이션 2.0 시대에 걸맞은 크로스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담은 <크로스위치>를 펴냈다.

책 제목인 크로스위치(Crosswitch)는 크로스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에 스위치를 켠다는 신조어이다. 광고대행사가 답습해 왔던 방식인 4대 매체를 기반으로 한 광고 캠페인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라는 뜻이다.

몇 년 전만 해도 4대 매체를 활용한 광고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돼왔다. 예전만큼 소비자를 움직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주된 원인은 미디어의 발달로 발신되는 정보의 양은 크게 늘었지만, 소비자의 정보처리 능력은 크게 늘지 않은 정보 과잉의 문제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관심 있거나 필요한 정보는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정보는 무심히 흘려 보내는 정보 방어막을 치고 있다. 이들에게 어떻게 브랜드를 알리고 구매까지 연결시킬 수 있을까?

이 책은 소비자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설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가 정보 방어막을 치기 시작한 이 시대에는 소비자 스스로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ㆍ공유하며 최종적으로는 구매행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 과정을 기획하는 시나리오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

책은 어떤 미디어에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광고가 노출되었는가를 목표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1.0 방식을 뛰어넘어 기업의 의도대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2.0 솔루션을 담고 있다.

또 사례별로 캠페인 디렉터들의 인터뷰를 실어 캠페인 기획의도와 진행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덴츠 크로스미디어 개발프로젝트팀 지음. 휘닉스컴 펴냄. 1만4,000원.

스포츠한국 최승혜기자 csh1207@sportshankook.co.k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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