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제와 사회'
매체명 : 연합뉴스   게재일 : 2009-02-26   조회수 : 5947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경제와 사회 = 막스 베버 지음. 박성환 옮김. 최근 독일의 모르출판사가 7권으로 분책해 출간한 막스 베버의 경제와 사회 중 공동체 부분을 다룬 첫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수록된 논문 7편 가운데 공동체의 일반적인 경제적 관계, 가정 공동체들, 종족 공동체들 등 6편은 처음 번역됐다.

저자는 공동체의 일반적인 경제적 관계를 통해 공동체가 경제적 조건에 영향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완전히 종속되는 것은 아니고, 나름의 법칙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또 종족 공동체들에서는 민족이란 지식인들이 만든 하나의 상상공동체라고 지적하면서 이 담론이 대중 속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점차 확산됐다고 설명한다.

이밖에 가정 공동체들에서는 무제한적이었던 아버지의 권력이 경제력 약화로 점차 약해진다고 주장하고, 시장 공동체들에서는 시장공동체가 재화교환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공통된 이해관계를 통해 성립한다고 말한다.

나남. 680쪽. 3만8천원.
이전글 여성, 밤거리서 자유를 박탈당하다
다음글 <신간> '루이14세와 베르사유 궁전'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