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루이14세와 베르사유 궁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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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명 : 연합뉴스 게재일 : 2009-02-10 조회수 : 65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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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루이 14세와 베르사유 궁전 = 생시몽 지음. 이영림 옮김. 프랑스의 작가이자 정치가인 생시몽(1675-1755)의 회고록 중 루이 14세와 베르사유 궁정 부분을 번역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사회란 욕망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끝없이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이 사회를 유지하는 유일한 법칙은 불평등과 경쟁의 원리. 경쟁과 불평등을 논하는 생시몽의 시선은 다분히 과거 회귀적이다. 과거를 예찬하지만 그러한 예찬은 모순에 기대고 있다. 서열과 출생에 집착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벼락출세자인 고위 관리들과 재정가들에 대한 질투와 시기를 감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적들을 몰아내기 위한 권모술수, 향락을 위한 남색과 이중 간통 등 루이 14세 시대의 궁정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나남. 752쪽. 3만8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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