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상징권력(번역개정판)

피에르 부르디 외 지음 김현경 옮김

판매가(적립금) 28,000 (1,400원)
분류 나남신서 2047
판형 신국판
면수 480
발행일 2020-06-15
ISBN 978-89-300-4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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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8,000

세계적인 석학 부르디외, 언어와 권력의 은밀한 공모를 밝히다

 

입시·취업·연애·결혼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인생의 관문은 다양하다. 그런데 이러한 통과의례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언제나 ‘언어’이다. 인생의 모든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올바른 언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올바른 언어’가 인생의 좁은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라면, 그 열쇠를 만든 사람, 전해 주는 사람, 그리고 가진 사람은 모두 권력을 갖는 것일까? 《언어와 상징권력》(Langage et Pouvoir Symbolique)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부르디외는 언어란 단순히 개인의 품성이나 문법능력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권력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언어활동은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관계와 규칙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은밀하게 보이지 않는 권력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익을 얻는 자와 손해를 보는 자가 갈린다는 것이다. 부르디외는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교육·사회·정치·철학 등 우리를 둘러싼 제도 및 사상의 전반을 분석하고, 언어 안에 다양하고 미묘한 형태로 권력을 숨기려는 전략과, 이 전략을 통해 은밀하게 특권을 획득하려는 시도를 가차 없이 폭로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보이지 않는 ‘게임의 룰’을 세계적인 사회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판하고 이론화한 것이다.

▪옮긴이 머리말  5
▪전체 서론  19


제1부 | 언어 교환의 경제
 
서론  27
제1장 올바른 언어의 생산과 재생산  37
공용어와 정치적 통합  39
표준어(la langue standard): ‘규범화’의 산물  42
시장의 통합과 상징적 지배  49
차별적 격차들과 사회적 가치  53
문학 장과 언어적 권위를 위한 투쟁  61
언어 장의 역학  68
제2장 가격형성과 이윤의 예측  75
자본, 시장, 가격  76
상징자본: 인정된 권력  84
이윤의 예측  91
언어적 하비투스와 신체적 헥시스  99
부록: ‘민중적’이라고 하셨나요?  111

제2부 | 사회제도와 상징권력
 
서론  135
제1장 권위 있는 언어  139
부록: 성체성사 전례의 변화  148
제2장 임명의례  155
제3장 기술하기와 처방하기  171

제3부 | 상징권력과 정치 장
 
제1장 상징권력에 대하여  187
1. 구조화하는 구조로서의 ‘상징체계’  188
2. 구조화된 구조로서의 ‘상징체계’  190
3. 지배도구로서의 상징생산  192
4. 구조화되어 있기에 구조화하는 지배 도구들~  194
제2장 정치적 재현/대표  199
능력, 판돈, 그리고 특유한 이해관계  204
사회세계의 극장  211
편차들의 체계  218
구호와 생각-힘  224
신용과 신뢰  229
정치자본의 종류  231
정치자본의 제도화  236
장과 기구들  239
제3장 위임과 정치적 물신주의  249
수임인의 자기 승인  257
공화국의 발생  258
상동성과 오인효과  266
기구의 대표들  269
제4장 정체성과 재현  275
제5장 사회공간과 ‘계급’의 기원  289
사회공간  290
종이 위의 계급  293
사회세계의 지각과 정치적 투쟁  296
상징질서와 명명의 권력  304
정치 장과 상동성 효과  311
표상과 의지로서의 계급  317

제4부 | 사회학적 화용론을 위하여: 세 개의 사례연구
 
서론  325
제1장 과학성의 수사학  329
과학적 장치  330
신화적 일관성  333
제2장 검열과 형식화  343
가짜 단절의 수사학  347
내적 독서와 형식에 대한 존중  368
제3장 무게 잡는 담론  383
자본의 착복  387
이론적 죄악  391
신학자의 변신론(辯神論)  395
자명하다는 말투  397
이데올로기적 의심  399
자화자찬의 최고 형태로서의 자아비판  400

▪후기: 참여적 객관화에 대하여  405
▪존 B. 톰슨의 해제  411
▪찾아보기  457
▪약력  474

 

지은이 ㅣ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2)

프랑스의 사회학자, 인류학자, 철학자.

파리고등사범학교(École Normale Supérieure, ENS) 졸업. 알제리 전쟁 중 군복무. 카빌족에 대해 연구. 1964년 이후 사회과학 고등연구원(É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 EHESS) 교수 역임. 1981년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 교수 취임. 1975년부터 학제적 저널인 Actes de la recherche en sciences sociales 편집. 대표 저서로 《알제리의 사회학》(Sociologie de l’Algérie, 1961), 《상속자들》(Les Héritiers, 1964), 《중간예술》(Un Art Moyen, 1965), 《예술 애호》(L’Amour de l’Art, 1966), 《재생산》(La Reproduction, 1970), 《구별짓기》(La Distinction, 1979), 《실천감각》(Le Sens Pratique, 1980), 《말하기의 의미》(Ce Que Parler Veut Dire, 1982), 《국가 귀족》(La Noblesse d’État, 1989), 《자유교환》(Libre-Échange, 1994), 《실천이성》(Raisons Pratiques, 1994) 등이 있음.

 

옮긴이 ㅣ 김현경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프랑스 사회과학 고등연구원 박사.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저서로 《사람, 장소, 환대》(2014)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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