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대주교 키릴로스의 교리 강론 1

예루살렘의 키릴로스 지음 안창선 옮김

판매가(적립금) 26,000 (1,300원)
분류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474
판형 신국판(152×225mm)
면수 312
발행일 2026-06-10
ISBN 978-89-300-4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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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6,000

초기 기독교의 형성과 신앙 전통을 전하는 고전

4세기 예루살렘 교회의 교리 교육과 전례 전통을 증언하다

《예루살렘 대주교 키릴로스의 교리 강론》은 4세기 중엽 예루살렘의 대주교 키릴로스가 세례를 준비하는 예비 신자와 새 신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강론을 바탕으로 기록된 초기 기독교의 대표적 교리 교육 문헌이다. 이 책은 예루살렘 교회의 고유한 신앙고백인 ‘예루살렘 신경’을 토대로, 세례, 회개, 믿음, 삼위일체 신앙, 부활, 성령 등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입교와 신앙 형성의 과정을 가르치고 전승한다. 특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한 장소로 알려진 예루살렘 성묘교회라는 공간적 배경 속에서 이루어진 강론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교리서가 아니라 초기 기독교의 신앙과 전례, 성지 예루살렘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증언하는 귀중한 고전이다. 신학과 교회사, 고대사 연구자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역사적 뿌리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풍부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격동의 예루살렘에서 탄생한 교리 교육의 고전

예루살렘의 키릴로스는 315년경 태어나 4세기 중엽 예루살렘 교회의 주교로 활동한 동방 교회의 대표적 교부이다. 그는 니케아 공의회 이후 아리우스주의 논쟁이 계속되던 시기에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었으며, 황제권의 변화와 교회 정치적 갈등 속에서 여러 차례 면직과 추방을 겪은 뒤 378년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386년 사망할 때까지 주교직을 수행했다.

《예루살렘 대주교 키릴로스의 교리 강론》은 그가 사순절 기간 동안 세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행한 교리 교육을 기록한 문헌이다. 키릴로스가 직접 집필한 것은 아니고 그의 강론 자리에 배석했던 수도승이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이 탄생한 4세기 예루살렘은 성경 시대의 예루살렘과는 다른 역사적 상황에 놓여 있었다. 로마에 의해 파괴되고 ‘아엘리아 카피톨리나’로 재편되었던 도시는 콘스탄틴 황제 이후 다시 기독교적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전환기의 예루살렘에서 신앙이 어떻게 가르쳐지고, 예전 속에서 체험되며, 하나의 교회적 전통으로 정착되어 갔는지를 보여 주는 초기 기독교 교리 교육의 핵심 고전이다.

 

동방 교회의 신학과 전례를 증언하는 살아 있는 기록

《예루살렘 대주교 키릴로스의 교리 강론》은 현존하는 저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교리 교육 문헌이자,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동방 교회의 신학과 전례 전통을 보여 주는 핵심 문헌이다. 이 책은 서방 교회 중심의 전통과는 다른 예루살렘 교회의 성사 이해, 특히 세례와 성찬의 의미와 실제 절차를 상세히 전한다는 점에서 교회사와 전례사 연구에 높은 가치를 지닌다.

또한 이 책은 4세기 기독교 공동체가 성경을 어떻게 읽고 해석했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키릴로스는 풍부한 신구약 성경 인용과 비유를 통해 교리를 설명하며, 추상적 논쟁보다 신앙의 핵심을 청중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그에게 교리 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회개, 신앙고백, 성령의 역사, 공동체적 삶의 변화를 포함하는 전인적 과정이었다.

특히 키릴로스의 강론이 골고다와 성묘교회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은 이 책의 독보적 가치를 이룬다. 청중은 교리를 추상적 명제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상기시키는 구체적 공간 안에서 배우고 체험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초기 기독교 교리 교육의 기록인 동시에, 예루살렘이 기독교의 성지로 그 위상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역사적 증언이다.

 

세례에서 성찬까지, 신앙 형성의 여정을 따라가다

이 책은 〈예비 강론〉 1편, 〈본 강론〉 18편, 〈신비 강론〉 5편 등 총 2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예비 강론〉은 세례를 앞둔 이들에게 세례가 마음과 삶의 변화를 요구하는 의식임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1~3강은 세례의 목적과 회개, 세례의 의미를 설명하며, 4~5강은 믿음의 요점과 신앙의 본질을 다룬다.

6~9강은 하나님의 유일성,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주권, 창조주 하나님에 관해 설명한다. 10~14강은 예수 그리스도의 독생자 되심, 성육신, 십자가 처형과 장사, 부활과 승천을 중심으로 그리스도론을 전개한다. 15~17강은 말씀과 성령에 관한 강론으로, 성령이 신자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설명한다. 18강은 죽은 자의 부활을 다루며, 개인과 공동체를 구원과 희망으로 이끈다.

19~23강의 〈신비 강론〉은 세례 이후 새 신자들을 위한 교육이다. 여기서는 세례 전 예식, 세례식, 성찬의 의미, 성찬 예식의 구조가 상세히 설명된다. 이를 통해 독자는 4세기 예루살렘 교회에서 세례와 성찬이 어떻게 이해되고 실행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초기 기독교 연구의 지평을 넓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예루살렘의 키릴로스는 요한 크리소스토모, 아타나시우스, 바실리우스 등 동시대 교부들에 비해 충분히 소개되지 못했다. 특히 그의 교리 강론 전체를 다룬 연구와 번역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초대 교회사와 동방 교회 전통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접근하기 어려운 문헌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한국어판 출간은 초기 기독교 교리 교육과 전례 전통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고전을 한국 독자, 특히 국내 기독교 학계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대 교회와 성경 연구에 천착해 온 안창선 교수는 정밀한 번역과 상세한 주석, 깊이 있는 해제로 독자들을 키릴로스의 생생한 강론 현장으로 이끈다. 한국의 수많은 기독교 연구자와 신자, 일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4세기 예루살렘 교회의 신앙 교육, 세례와 성찬의 실제, 예루살렘 신경의 내용, 동방 교회의 신학적 특징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초기 기독교가 신앙을 어떻게 가르치고 공동체적 삶으로 연결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기독교 고전 연구와 교회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선한 의도뿐이다. “내 죄를 어떻게 씻을 수 있을까?”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말하겠다. 원하는 마음과 믿음으로 가능하다.(예비 강론, 23쪽)

 

죄의 노예가 되었던 자라 할지라도, 누구든지 양자로 새롭게 태어날 믿음의 준비를 한다면 그는 자유롭게 될 것이다. 죄의 비천한 신분을 벗어 버리고, 주의 복된 신분의 옷을 입으라. (제1강 세례의 목적과 이유, 34쪽)

 

죄는 무서운 악이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괴로운 것이지만, 회개를 통해 죄를 지워 버리는 자에게는 치료가 가능하다. (제2강 죄를 자백하는 회개의 능력에 관하여, 42쪽)

 

그대들은 빛나는 흰옷이 아니라 선한 양심으로 영혼을 경건케 하며 스스로 겸비하라. 세례반의 물을 그저 맑은 물로 바라보지 말고, 물을 통해 주시는 영적 은혜를 바라보라. (제3강 세례에 관하여, 63쪽)

 

악은 덕을 모방한다. 가라지는 밀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밀과 비슷한 모습이 되어 간다. 그러나 지혜자는 이 둘을 맛으로 구별할 수 있다.(제4강 믿음의 열 가지 요점에 관하여, 77쪽)

 

믿음은 모든 양심을 밝히는 눈이요,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이는 선지자의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깨닫지 못하리라’ 하신 말씀과 같다. (제5강 신앙에 관하여, 107쪽)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 동일한 영광이 있을지어다. 아들은 아버지의 독생자이기에 아버지의 영광과 아들의 영광이 다른 것이 아니요, 성령께서 받는 것과 모두 같은 것이다.(제6강 하나님의 단일성에 관하여, 117쪽)

 

영혼을 파괴하는 부정한 이단들이 만든 교리를 우리에게서 떨쳐 버리고, 하나님 주권의 존엄과 참된 믿음의 유익한 교리만을 받으라. 한 분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라. (제7강 하나님 아버지에 관하여, 149쪽)

 

하나님은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권자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셨다. 그러나 이교도들은 한 분 하나님을 가리켜 말하기를, 하나님은 영혼의 주인이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육체의 주인이라 말한다.(제8강 하나님의 주권에 관하여, 166쪽)

 

각 사람은 피조물을 더 많이 조망할수록 하나님이 더 크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더 큰 시각으로 피조물을 바라보면, 그대는 하나님에 대한 보다 큰 개념을 얻게 될 것이다.(제9강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에 관하여, 174쪽)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그의 아들도 경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예배를 받지 않으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하늘에서 선포하시길,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셨다. (제10강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186쪽)

 

그는 성부 하나님의 위엄을 가지신 유일한 아들이시며, 아버지께로부터 태어난 세대의 다른 어떤 형제도 없으시다. 그러기에 그분은 독생자라 불린다. (제11강 하나님의 독생자에 관하여, 208쪽)

 

그분을 신성이 없는 인간으로 말하는 것은 유익하지 않으며, 신성과 인성을 함께 지니신 분으로 고백할 때 구원이 있다. (제12강 성육신에 관하여, 232쪽)

 

십자가를 증거함으로써 주께 영광을 돌린다. 만약에 내가 이것을 부인한다면, 우리가 지금 모여 있는 이곳과 가까운 곳에 있는 골고다가 나를 반박할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온 세상을 향하여 보냈던 십자가 나무가 나를 반박한다. 나는 부활을 믿기에 십자가를 고백한다. (제13강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과 장사에 관하여, 268쪽)

옮긴이 머리말 5

일러두기 11

성경 책명 약어 12

 

예루살렘 신조 15

예비 강론 17

제1강 세례의 목적과 이유 33

제2강 죄를 자백하는 회개의 능력에 관하여 41

제3강 세례에 관하여 61

제4강 믿음의 열 가지 요점에 관하여 77

제5강 신앙에 관하여 105

제6강 하나님의 단일성에 관하여 117

제7강 하나님 아버지에 관하여 149

제8강 하나님의 주권에 관하여 165

제9강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에 관하여 173

제10강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185

제11강 하나님의 독생자에 관하여 207

제12강 성육신에 관하여 231

제13강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과 장사에 관하여 265

 

찾아보기 307

지은이 옮긴이 소개 312

예루살렘의 키릴로스(Cyrillus Hierosolymitanus, 315-386년)

예루살렘의 키릴로스는 350년경부터 386년에 사망할 때까지 예루살렘의 대주교로 재임하였다. 그는 당대의 격렬한 신학적 논쟁에 휘말려 세 차례나 추방당하였다. 재임 초기에 아리우스주의와 연루되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결국 니케아 제1차 공의회가 제시한 기독론 교리를 지지하게 된다. 즉, 그는 그리스도가 아버지와 동일본질(호모우시오스)임을 주장하였다. 나아가 키릴로스는 예루살렘 교회가 차지하는 정치 종교적 지위를 옹호하고, 재임 기간 동안 예루살렘 교회가 사도적 지위를 획득하도록 힘썼다. 그 결과 예루살렘을 초기 교회가 있던 여러 도시들 가운데 핵심 교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키릴로스의 주요 저서인 《예루살렘 대주교 키릴로스의 교리 강론》은 사순절 기간과 세례 이전에 예루살렘의 세례 후보자들에게 전달된 강론으로, 초기 기독교회의 예전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키릴로스의 저작으로 간주되는 또 다른 강론집인 《신비 강론》은 다양한 기독교 예전(세례, 성유, 첫 성찬 등)과 그 의미를 소개한다.

 

 

◉ 옮긴이 소개

 

안창선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듀크대학에서 신약 연구로 신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예일대학에서 이성전기 유대교(Second Temple Judaism)로 종교학 석사학위를, 보스턴대학에서 요한문헌 및 초대 교회 연구(Johannine Literature and Early Christianity)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성서대 성서학과 교수이다. 저서로 Reconsidering the Rhetoric of Temporality in Johannine Literature(Mohr Siebeck, 2025), 《신약읽기를 위한 새로운 여정》(2025), 번역서로 《사해사본과 쿰란 공동체》(존 J. 콜린스, 2012), 《성경, 그리고 땅》(게리 M. 벌지, 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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