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스테네스 세트 (전 7권)

데모스테네스 지음 최자영 옮김

판매가(적립금) 182,000 (9,100원)
분류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판형 신국판(152×225mm)
면수 2,516
발행일 2025-02-25
ISBN 978-89-300-4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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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82,000

국내 최초로 완역된 데모스테네스의 변론집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와 사회상을 보여 주는 불멸의 고전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변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데모스테네스의 변론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데모스테네스》(전 7권)가 나남에서 출간되었다. 데모스테네스는 논리정연하고 명쾌한 변론가였을 뿐만 아니라 민주정을 수호했던 정치가이자 혼란한 역사 속에서 시민을 이끌었던 영웅적 연설가였다. 그의 변론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민주주의 발상지인 아테네 민주정치의 이상과 실천 방안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불멸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데모스테네스의 변론은 민회와 법정에서 발표된 ‘아고라(광장)’의 언어로, 고대 그리스의 사회상을 가감 없이 전하는 귀중한 역사 자료이기도 하다. 정치적 사안부터 개인 간 분쟁까지 다양한 주제의 변론들을 통해 아테네의 사회구조부터 제도, 가치관까지 생생한 사회상을 살필 수 있다. 역자 최자영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는 그리스 문헌 전문 번역가이자 그리스 정치 및 법 연구자로서 완성도 높은 번역과 풍부한 해설을 통해 한국 독자들이 2,40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빛나는 데모스테네스의 변론과 역동적인 그리스 사회를 만날 수 있도록 이끈다.

 


◉ 해제

 

아테네 민주정치의 이상과 실천 방안을 담은 불멸의 고전

데모스테네스는 기원전 4세기에 활동했던 변론가이자 정치가로, 페리클레스, 리시아스, 이소크라테스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 최고의 변론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키케로는 데모스테네스를 ‘고대 최고의 연설가’라고 극찬했으며, 그의 변론문은 로마시대에 연설의 모범 교과서로 쓰였고 오늘날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읽히며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데모스테네스의 변론은 논리정연하고 정확하며 명쾌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실천 방안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데모스테네스는 아버지의 유산을 되찾고자 변론을 시작했지만 그의 관심은 개인적 문제에만 머물지 않았다. 외세 침략과 내부 분열로 아테네 민주정 체제가 흔들리던 상황에서 데모스테네스는 이상적 민주주의의 길을 제시하며 시민을 이끄는 영웅적 연설가였다. 그는 아테네 시민들이 마케도니아에 맞서 아테네의 패권을 지키고 주변의 그리스 국가들을 포용하며 자유와 민주의 수호자 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마케도니아의 참주 필리포스의 야욕을 경계하고 그에 맞서 싸우는 구체적인 전략을 담은 〈필리포스를 비난하여〉, 필리포스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올린토스에 군사적 지원을 촉구하는 〈올린토스 변〉, 로도스에서 과두정을 전복하고자 하는 민주파를 지지하고 원조해 줄 것을 호소하는 〈로도스인의 자유를 위하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아테네 민주정을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과정 속에서 탄생한 데모스테네스의 변론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격변하던 기원전 4세기 중반 정치사를 보여 주는 귀중한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아고라의 언어’로 읽는 고대 그리스 사회의 실상

데모스테네스의 변론문은 당시 민회와 법정에서 발표된 글로, 이해당사자 간에 벌어진 논쟁을 그대로 전달하는 ‘아고라(광장)의 언어’이다. 그런 점에서 당대의 사회상을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고대 그리스 사회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페르시아의 무력 강화에 대비해 납세분담조합(부유한 아테네인들이 전쟁비용을 분담하는 조합)의 개선을 요구하는 〈납세분담조합에 대하여〉에서는 당시 아테네의 부유층이 정치적 특권보다는 사회적 의무를 짊어져야 했던 계층임을 보여 준다. 도시에 공헌한 이들에게 부여되는 면세특권을 없애자는 제안에 반대하는 〈면세특권 관련하여 렙티네스에 반대하여〉는 아테네의 특권이 신분이나 부가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기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해 준다. 한편 〈포르미온을 위한 ‘위법의 소(訴)’에 대한 항변〉에서는 거류외인이었다가 공덕을 쌓아 아테네 시민권을 부여받은 파시온이나 파시온의 하인이었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해방된 포르미온이 등장하여 아테네가 유동적인 신분사회였음을 보여 준다. 이방인 기녀와 그녀의 딸이 아테네인의 합법적 아내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하는 〈테옴네스토스와 아폴로도로스가 네아이라를 비난하여〉에서는 당대 아테네인들의 보수적인 결혼관을 알 수 있다.

데모스테네스는 이처럼 자유인과 노예, 부자와 빈자, 남성과 여성을 아우르며 정치적 사안부터 개인 간 분쟁까지 다양한 주제로 변론을 펼쳤다. 고대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데모스테네스의 변론문은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사회구조부터 제도, 가치관까지 생생한 사회상을 살필 수 있는 역사 자료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그리스 전문가의 완전한 번역으로 만나는 데모스테네스 변론집

데모스테네스는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위대한 변론가이자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수호했던 영웅적 연설가로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변론의 발췌 번역이나 2차 연구서만 드물게 출간되었을 뿐이다. 그런 만큼 데모스테네스 원전(原典)의 국내 최초 완역본인 《데모스테네스》의 출간은 한국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번역자 최자영 한국외대 겸임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아테네 정치제도》, 크세노폰의 《헬레니카》, 리시아스의 《리시아스 변론집》 등을 옮긴 고대 그리스 문헌의 전문 번역가이다. 《고대 아테네 정치제도사》와 《고대 그리스 법제사》를 펴낸 고대 그리스 정치 및 법 연구자이기도 하다. 최자영 교수는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그리스어 원전뿐만 아니라 영문판, 프랑스어판, 일본어판 등을 함께 참고하여 오류를 최소화하고 완성도 높은 번역을 해냈다. 해외 판본은 대부분 여러 명의 공역이고, 특히 일본어판은 12명의 번역자가 20여 년에 걸쳐 번역 출간한 점에 비추어 보면, 한 개인이 번역한 한국어판은 대단한 집념과 열정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총 7권으로 이루어진 《데모스테네스》는 59편의 변론과 장례추도사, 연정의 글, 변론 서설, 서신 등을 수록했다. 또한 번역자는 국내 독자와 연구자들의 데모스테네스의 변론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풍부한 보조 자료를 덧붙였다. 데모스테네스의 생애와 저술, 고대 그리스 사회 대한 설명을 담은 해제는 물론이고 각 변론의 도입부마다 그 내용과 배경, 가치를 요약한 해설을 첨가했다. 나아가 그리스의 법과 정치제도를 개괄하는 부록과 용어해설, 색인, 그리고 자세한 주석 등은 독자들이 데모스테네스의 변론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독자는 이 전집을 통해 데모스테네스의 빛나는 변론뿐만 아니라 서구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의 법과 정치의 전모를 통찰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세트 구성

 

1. 데모스테네스 1 / 448쪽 / 30,000원

2. 데모스테네스 2 / 308쪽 / 24,000원

3. 데모스테네스 3 / 308쪽 / 24,000원

4. 데모스테네스 4 / 248쪽 / 20,000원

5. 데모스테네스 5 / 308쪽 / 24,000원

6. 데모스테네스 6 / 448쪽 / 30,000원

7. 데모스테네스 7 / 448쪽 / 30,000원

데모스테네스(Demosthenes, BC 384?~BC 322)

데모스테네스는 파이아니아 데모스(아테나이 동쪽 히메토스 산기슭)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그와 같은 이름으로 부유한 자산가였고, 모친 클레오불레는 스키티아 계통이었다. 7살 무렵 부친이 타계하며 거액의 유산을 남겼으나, 성인이 되어 후견인들로부터 되돌려 받은 것은 그 10분의 1에 불과했다. 그는 부친의 재산을 되찾기 위해 변론인이 되기로 결심한 후, 유산상속 사건의 변론으로 유명한 이사이오스를 가정교사로 들이고 유산으로 받은 돈을 투자하여 법률과 변론술을 익혔다. 데모스테네스는 변론가이자 기원전 4세기 중후반 아테나이에서 영향력이 큰 정치가로 성장했다. 그는 마케도니아에 대항해 페르시아와 제휴한 반면, 그의 경쟁자 이소크라테스는 마케도니아와 손잡고 페르시아에 저항했다. 기원전 388년 카이로네이아 전투에 패배한 아테나이는 마케도니아에 종속되었다. 알렉산드로스가 바빌로니아에서 사망한 직후인 기원전 322년, 그는 마케도니아에 맞서는 아테나이의 반란에 앞장섰고, 아테나이 서북쪽 라미아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패배한 후 자살했다. 최고의 법정 변론인이자 명성 있는 정치가로서 이력을 가진 그의 변론문은 정치, 사회, 경제, 법률 등 기원전 4세기 아테나이 사회를 거울같이 조명하는 데 손색이 없는 귀중한 고전이다. 데모스테네스의 변론문집은 변론문 총 61개, 서설 56개, 서신 5개, 그 외 산발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단편, 주석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최자영

경북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1976)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학위(1979)를 취득했으며 박사과정을 수료(1986)하였다. 그리스 국가장학생(1987∼1991)으로 이와니나대 인문대학 역사고고학과에서 “고대 아테네 아레오파고스 의회”로 역사고고학 박사학위(1991), 이와니나대 의학대학에서 의학 박사학위(2016)를 취득했다. 그리스 오나시스재단 방문학자(2002∼2003), 부산외국어대 교수(2010∼2017),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학회장(2016∼2017)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이자 ATINER(Athenian Institute for Education and Research)의 유럽 지중해학부 부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저서로 《고대 아테네 정치제도사》(1995), 《고대 그리스 법제사》(2007), 《시민과 정부 간 무기의 평등》(개정판, 2019) 등이 있다. 역서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아테네 정치제도〉 등을 번역한 《고대 그리스 정치사 사료》(공역, 2003), 기원전 4세기 아테나이 변론가 이사이오스의 《변론》(2011), 크세노폰의 《헬레니카》(2012), 기원전 5∼4세기 아테나이 변론가 리시아스의 《리시아스 변론집》 1, 2권(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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