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찾은 미래의 희망!
대한민국 유일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특파원이 전하는
아프리카의 다채롭고 역동적인 스토리
《아프리카의 미래를 읽다》는 가장 오래된 인류 문명의 발상지이지만 가장 젊은 대륙인 아프리카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책이다. 3년간의 남아프리카 특파원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심층 분석하고 그 미래를 전망했다. 기존의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아프리카를 향한 창’이 되겠다는 강한 사명감으로 아프리카 40여 개국을 넘나들며 건져 올린 다채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저자 김성진 연합뉴스 기자는 현장감 있는 취재와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오늘날 아프리카가 마주한 현안과 쟁점, 한국과의 외교통상관계 전망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취와 가능성도 조명했다. 나아가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와 한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아프리카를 원조의 대상이 아니라 밝은 미래를 공유한 동반자로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은 어떤 이유로든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진 이는 물론이고 국제관계와 세계의 미래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책 소개글
한국 유일의 남아프리카 특파원이 전하는 다채로운 이야기
《아프리카의 미래를 읽다》는 2020~2023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 대한민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파견되었던 김성진 연합뉴스 기자가 남아공을 비롯해 아프리카 40여 개국을 누비며 관찰하고 목격한 생생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날 아프리카는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사업이나 여행을 위해 찾는 이도 늘고 있지만, 이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깊이 있게 다룬 보도나 연구는 드물다. 여전히 서구의 관점을 답습하며 전쟁과 기아, 질병이 난무하는 원조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런 편견을 극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아프리카를 향한 창’이 되겠다는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아프리카 속으로 뛰어든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아프리카의 현안, 한국과의 외교통상관계에 대한 전망이 담겨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변화를 이끈 사람들의 휴먼 스토리도 풍성하다.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 만델라와 인권운동 투사 투투 대주교, 여성 상업농의 롤모델 치충게 대사, 아프리카 의료봉사에 헌신하는 노명재 박사 등의 이야기는 오늘의 아프리카 현실과 삶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아프리카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취와 전망을 제시하다
오늘날 아프리카는 불행한 역사를 딛고 미래의 희망이 숨 쉬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맥락에서 아프리카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취와 가능성을 조명했다. 우선 아프리카가 경제적으로 ‘기회의 땅’임을 강조한다. 전 세계 매장량의 30%에 달하는 풍부한 광물 자원, 중위연령 18세의 젊은 인구, 14억 소비자의 거대한 시장을 갖춘 아프리카는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인 만델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정책) 극복과 민주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의 유산이 ‘무지개 국가’라는 남아공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인류의 기원지이자 고대 문명 발상지인 아프리카의 빛나는 문화를 살펴본 것도 흥미롭다. 아프리카는 500여 년 전 유럽인들이 발견한 미개한 땅이 아니라, 200만 년 전부터 인간의 삶이 시작되고 찬란한 문명이 꽃핀 곳이다. 저자는 세계문화유산인 ‘인류의 요람’에 방문해 인류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는가 하면, 11~15세기에 짐바브웨의 풍요로운 문화에 대해 언급한다. 나아가 현대 대중가요의 원조인 흑인음악과 춤, 아프리카 문학과 정신의 위대함을 말한다. 특히 우분투 정신(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은 우리 사회와 국가 간 협력 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지혜라고 강조한다.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다
이 책은 아프리카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아프리카와 동반자가 되어 함께 번영하는 길을 제시했다. 우선 아프리카의 관점에서 한국을 보고 다시 한국의 관점에서 아프리카를 보는 관점의 이동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힐 것을 제안했다. 가령, 아프리카인의 자연친화적이고 낙천적인 시각은 무한경쟁에 지친 한국인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
나아가 한류 확산 등 민간 교류를 바탕으로 국가 간의 벽을 허물고 긍정적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사례를 보여 주었다. K-팝을 향유하면서 한국 음식과 여행을 즐기며 한국을 사랑하게 된 남아공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친구가 되는 길을 제시했다.
《아프리카의 미래를 읽다》를 읽고 나면 아프리카가 친숙한 대륙으로 우리에게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 책 속에서
아프리카는 우리나라 주류 언론이 거의 다루지 않는 나라다. 그런데 저자는 격오지 전문탐사 보도 언론인의 자리에서 아프리카를 아주 친숙한 대륙으로 보이게 만든다. 이 책은 한국에 알려진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훨씬 심도 있고 풍요롭게 한다. (‘추천의 글’, 5쪽)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은 이미 충분하다. 아프리카는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3대 화석연료를 모두 보유한 ‘자원의 보고’로 손꼽힌다. 전 세계 광물 매장량의 30% 이상이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 산업용 광물의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엔 매력적인 곳이다. (‘기회의 땅, 아프리카’, 27쪽)
남아공이 혁신의 나라인가를 별개로 치더라도 머스크가 남아공에서 자란 것이 그의 오늘날 혁신성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바로 남아공의 와일드함과 혁신 마인드가 역시 자본주의 첨단을 달리는 미국적 토양에서 꽃피지 않았을까. (‘테슬라는 남아공에서 나왔다?’, 32~33쪽)
남아공에서 살았을 때 집 근처에 나가면 동물들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아프리카에 사는 가장 큰 호사 중 하나가 바로 책으로만 보던 야생 동물들을 바로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 근처에는 자연공원이 있어서 얼룩말들과 와일드비스트를 예사로 볼 수 있었다. (‘야생 동물의 왕국에 가다’, 96쪽)
남아공 파티장은 DJ를 빼놓을 수 없다. 남아공은 시위를 해도 춤을 추면서 한다. 거의 예외가 없다. 리듬의 대륙 아프리카. 신바람의 땅이다. (‘흥겨운 리듬의 대륙’, 120쪽)
남아공 학문 수준도 결코 무시 못 한다. 케이프타운 의과대학은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그 가운데 여성 교수 1명을 포함해 4명은 의학상 수상자다. 저자가 아프리카 특파원으로 있던 2021년은 팬데믹 속에서 아프리카 문학의 황금시대라 할 만했다. (‘아프리카 작가의 황금시대가 열리다’, 122쪽)
남아공은 ‘무지개 나라’라고 불릴 정도 다양성과 다문화를 존중한다. 또 성소수자 권익 보호에 힘쓰는 등 다양성 지표에서 늘 상위권을 기록한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의 선두주자임을 내세우며 사실상 맹주와 같은 자세를 취한다. (‘남아공 토착백인 역사의 산실, 보어트레커기념관’, 165쪽)
기후변화에 따른 찜통 무더위로 대구를 아프리카에 빗대 ‘대프리카’로 부른다. 과연 아프리카가 찜통더위의 대명사일까.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는 사바나 기후에 따른 반건조성 기후가 많다. 남아공만 해도 그늘로만 피하면 30도를 넘는 날씨에도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프리카를 쉽게 갖다 붙이지 말자’, 249쪽)
남아공에서 삶의 자세를 배우는 순간은 여럿 존재했다. 정전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남아공 사람들은 오랫동안 연습이라도 한 듯, 자연스럽게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마치 갑작스러운 비가 내려도 당황하지 않고 우산을 펼치는 듯한, 그런 유연한 자세였다. (‘남아공을 배우며 한층 선명해지는 시선’, 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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