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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 대전환의 시대,
6인의 교육자가 찾은 대학교육의 미래
《AI시대 대학교육의 미래》는 대학의 총장, 교수로서 교육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6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 책이다. 챗GPT, 생성형 AI 등 AI의 발전은 ‘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문명사적 사건이다. 인류 문명은 대전환기를 맞이했으며, 학생들이 사회에서 활동할 즈음에는 일자리는 물론, 인간의 역할도 크게 변할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준비해야 할 핵심 제도인 교육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I시대,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저자들은 학생들이 폭넓은 시야와 횡단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혁신적 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첨단과학 전문가의 기술 발전에 대한 분석과 인문사회학자의 통찰을 더해 교육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책 소개글
AI시대,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람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언어 능력을 구사하는 챗GPT, 새로운 그림이나 음성을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등 AI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는 불의 발견이나 인쇄술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인류 문명의 대전환기를 일으켰다. 21세기의 인류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문명을 맞이하고 있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공포는 현실로 닥쳐왔다. 미래세대가 사회에서 활동할 즈음에는 인류 문명과 노동하는 인간의 본질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은 여전히 과거의 관행과 정답찾기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 방식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데 적합하지 않고, 문과와 이과가 구분되는 단과대학 체제는 융복합적 연구를 막는다. 저자들은 학생들에게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찾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제는 내용, 방식, 평가 등 모든 측면에서 교육의 틀이 새롭게 정비되어야 할 때이다.
AI 혁명 대전환의 시대에,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대학은 어떤 교육을 제공하여 어떤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가? 《AI시대 대학교육의 미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현재 도입되고 있는 혁신적 교육 모델을 살펴보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하며 대학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6인의 교육자, 대학의 미래를 모색하다
이 책의 저자는 21세기 새로운 교육을 위해 출범한 태재대의 염재호 총장,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사회 발전을 이끌어 온 카이스트의 이광형 총장, AI시대 첨단과학 분야 전문가인 장병탁 교수와 박섭형 교수, 대표적인 인문사회학자인 박명규 교수, 조영헌 교수이다. 모두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교육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이다.
염재호 총장과 이광형 총장은 스탠퍼드대, MIT와 같은 기존 대학부터 싱귤래리티대, 미네르바대와 같은 혁신적 대안 모델까지 여러 사례를 분석하고, 현재 한국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함으로써 인재를 양성할 방식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장병탁 교수와 박섭형 교수는 AI의 발전 양상과 이를 어떻게 교육에 도입할 수 있을지 정밀한 관찰과 분석을 보여 주었다. 박명규 교수, 조영헌 교수는 인간의 관점에 발을 굳건히 딛고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대학의 인간학적, 인문학적 본질을 지켜낼 통찰을 더해 주었다.
▎책 속에서
AI는 대학교육, 연구, 학문분과, 전공 분화 등 20세기적 대학구조의 일대 혁신을 명령한다. 19세기 후반기에 대학의 일대 변혁이 일어났듯이, 지금은 ‘재구조화’가 아니라 ‘다시 섞기’, ‘재탄생’이어야 한다. 원적을 지우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7쪽
디지털문명 시대를 맞아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계의 시대적 책무라고 할 수 있다.-48쪽
학생은 꿈을 찾으면 스스로 나아가는 존재다. (…) AI 혁명 시대에, 정부는 대학을 믿고, 대학은 학생을 믿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 76쪽
교육제도, 학교시스템은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제도이면서도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지체가 뚜렷한 영역이다. 인공지능과 인류세의 문명적 대전환은 이전과는 다른 교육방식과 학습 콘텐츠를 요구한다. 주입식 정답찾기 대신 토론, 상상력, 실험, 도전이 더욱 중시되고 기술과 문화, 과학과 사회, 기계와 인간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혁신되어야 한다. - 115~116쪽
AI의 시대에도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 그런 점에서 과거의 교육이 해 오던 것처럼 파편화된 지식 전달이나 방법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고,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가치 판단 능력을 함양하고,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145쪽
고등교육에 AI를 통합하는 것은 기존의 경계를 넘어 학습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의미한다. 대학은 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 생성형 AI의 영향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 182쪽
글의 서두에서 제기했던 한국 대학이 직면한 ‘파편화된 교육’, ‘단절된 학과’, ‘분열된 자아’라는 현상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필자는 ‘통합’과 ‘연결’이 구현되는 대학의 생태계와 모델을 꿈꾼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으로도 손꼽히는 ‘초연결의 시대’와도 일맥상통한다. - 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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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디지털 문명시대의 고등교육 패러다임 대전환 염재호
1. 들어가며
2. 교육을 변화시켜야 할 시점
3. 디지털 혁명과 비대면 원격교육
4. 21세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5. 문명전환기의 교육혁신
6. 우리나라 교육혁신의 사례들
7. 나가며
2장 AI 혁명과 대학의 역할 이광형
1. 들어가며
2. AI 혁명과 한국의 미래 산업 전략
3. AI 혁명과 미래산업을 위해서 대학이 가야 할 길
4. 나가며: AI시대 한국 대학 제도의 방향
3장 문명전환기 미래충격과 대학혁신 박명규
1. 들어가며: 일상화된 미래충격
2. 제도지체와 교육 위기
3. 대학혁신의 향방과 네 영역의 과제
4. 나가며
4장 AI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교육 장병탁
1. 들어가며: AI 개념과 원리
2. AI의 발전
3. AI와 인간의 능력 차이
4. AI시대 인재상과 교육
5. 나가며
5장 대학교육과 도구로서의 생성형 인공지능 박섭형
1. 들어가며
2. 딥러닝의 약진: 알파고에서 거대언어모델까지
3. 에듀테크와 AI
4. 생성형 AI를 결합한 대학교육
5. 나가며
6장 불확실성의 시대, ‘소확행’으로부터 대학 구하기: 통합과 연결의 플랫폼 대학 생태계 조영헌
1. 들어가며: 불확실성의 시대, 확실하게 길을 잃어버린 대학
2. 언제, 어디서 길을 잃어버렸나?: ‘소확행’ 추구와의 관련성
3. ‘대학(大學)’이란 무엇인가?: ‘소학(小學)’과의 차이
4. 사례: 대운하시대 담론의 형성과정에서 연구와 교육의 통합과 연결
5. 나가며: 통합과 연결의 플랫폼 대학 생태계를 꿈꾸다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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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태재대 총장, 고려대 명예교수, SK Inc. 이사회 의장이다. 고려대 19대 총장, 한국정책학회장, 현대일본학회장을 역임하고, 청조근정훈장(2020)을 받았다.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장, 감사원혁신위원장, 기재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 AI전략최고위협의회 민간위원장을 맡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정책이론과 과학기술정책 이며, 저서로 《SH, 미래 서울을 논하다》(2021, 공저), 《기업시민, 미래경영을 그리다》(2020, 공저), 《개척하는 지성》(2018) 등이 있다.
이광형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학사, 석사, 프랑스 리옹 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카이스트 17대 총장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고,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대법원 대법관추천위원장,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2016), 녹조근정훈장(2020) 등을 받았고, 주요 연구 분야는 생물정보학, 인공지능 등이며, 저서로 《미래의 기원》(2024),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2023),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2022) 등이 있다.
박명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초빙석학교수이다. 한국 사회사를 전공, 근현대 사회변동을 연구했고 테크놀로지의 문명사적 영향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통일평화연구원장을 역임했고 하버드대, 버클리대, 베를린대에서 방문학자로 지냈다. 저서로 《국민, 인민, 시민》(2009), 《남북경계선의 사회학》(2012), 《커넥트 파워》(2019, 공저),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2020, 공저) 등이 있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독일 본대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POSCO 석좌교수, 인지과학 및 뇌과학 협동과정 겸임 교수이며, MIT 인공지능연구소 및 프린스턴 뇌과학연구소,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등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초대 회장,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장, 한국인지과학회 회장, 한국뇌공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홍조근정훈장(2017)을 수상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뇌인지과학 등이고, 저서로 《그랜드 퀘스트 2024》(2024, 공저), 《이진경 장병탁 선을 넘는 인공지능》(2023, 공저), 《AI가 인간에게 묻다》(2022, 공저), 《장교수의 딥러닝》(2017) 등이 있다.
박섭형
서울대에서 제어계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생산기술연구소와 KT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상 압축, 압축영상의 후처리, VoiceXML, 시각 어텐션 모델, 신호 및 영상처리 분야에서의 딥러닝 응용 등을 연구해 온 공학자이며 현재 한림대 대학원장과 연구처장을 겸임하며 생성형 AI를 결합한 고등교육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음성 웹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VoiceXML》(2001) 등이 있다.
조영헌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방문학자와 하버드-옌칭연구소의 방문연구원을 거쳐, 서울대에서 문학(동양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의 대운하 유통망과 상인의 흥망성쇠이고 전인격적 교육과 통합된 역사학 수립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 《대운하 시대 1415~1784, 중국은 왜 해양 진출을 ‘주저’했는가》(2021), 《대운하와 중국 상인》(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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