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ㅣ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 기원전 4년 또는 서기 1~65년)
스페인 코르도바 출신으로, 로마의 철학자, 연설가, 정치인, 작가이다. 폭군 네로의 어린 시절 스승으로 널리 알려졌다. 어려서 로마로 이주해 그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칼리굴라와 클라우디우스 황제 시대에 원로원 의원을 지냈다. 서기 41년 칼리굴라의 누이인 율리아 리빌라와 간통했다는 혐의로 코르시카로 유배되었다가 아그립피나의 초청을 받아 서기 49년 네로의 스승이 되어 복권한다. 훗날 피소의 네로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고 고발되어 목숨을 잃는다. 주요 저작은 스토아 윤리학을 담은 철학적 에세이 14편과 편지 124편이다. 그 밖에도 자연과학 저작인 〈자연의 문제들〉(Naturales Quaestiones)과 〈클라우디우스 황제 호박 만들기〉(Apocolocyntosis divi Claudii)가 있다. 비극작가이기도 한 세네카가 남긴 비극 작품 10편은 현재까지 온전히 전해지는 유일한 로마 비극이다.
옮긴이ㅣ강대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플라톤의 《향연》 연구로 석사학위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경남대 연구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랜드투어 그리스》, 《비극의 비밀》, 《호메로스의〈일리아스〉읽기》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키케로의 《신들의 본성에 관하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