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의미의 탐구 2

미하일 얌폴스키 지음 김수환 옮김

판매가(적립금) 21,000 (1,050원)
분류 나남신서 1815
판형 신국판
면수 332
발행일 2017-03-15
ISBN 978-89-300-8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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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1,000
미국 영화담론 생산의 중심지 뉴욕대학에서도 경외의 대상인 미하일 얌폴스키. 이 책은 언어, 신체, 사건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되는 얌폴스키의 이력서이다. 그가 1982년부터 2002년까지 영화에 대해 쓴 글을 모은 이 책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

―남수영(한예종 영상이론과 교수)

 
서구의 이론과 러시아적 실천의 교합. 어쩌면 모든 비서구학자에게 가장 무거운 난제일 수 있는 이 작업을 얌폴스키는 해박한 영화적 지식과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유려하게 풀어간다. 서구 이론의 주체적 체화가 어떤 것인지를 명확하게 실증하는 사례라 할 만하다.

―김호영(한양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얌폴스키는 “신비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신비에 접근하고 이를 찬양하게 하는” 이론적 실천의 빼어난 예를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박학이 학문적 딜레탕티슴에 빠지지 않고 집요하게 하나의 토픽 주위를 맴돌며 사유를 두텁게 쌓아가는 과정을 경이의 감정과 더불어 지켜보게 된다.

―유운성(영화평론가)

  

이 책은 국내에선 여전히 빈 페이지로 남아있는 20세기 후반 소비에트 영화사에 관한 최상의 자료로 읽힐 수 있다. 이 정도의 밀도와 수준으로 소쿠로프, 게르만, 무라토바의 영화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적어도 내가 아는 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 책이 유일하다.

―김수환(옮긴이)

일러두기 5

 

제2부 얼굴과 신체

제6장 질료로서의 일상: 러시아의 화려함과 남루함 11

제7장 타인의 현실 31

제8장 삶의 찬양으로서의 검열 55

제9장 숙면을 지키기 위하여 75

제10장 고다르를 읽으면서: 고다르적 텍스트장(場)에 관한 에세이 87

 

제3부 카이로스

제1장 담론과 서사 97

제2장 존재형식으로서의 사라짐: 알렉세이 게르만의 영화 〈흐루스탈료프, 차 가져와!〉에 대하여 139

제3장 번역과 복제: 앙드레 바쟁과 리메이크 미학 155

제4장 미학으로서의 시네필: 세르주 다네의 《연습은 유익했습니다, 므슈》에 관한 독서노트 179

제5장 결정적 순간 209

제6장 불일치의 영화: 소쿠로프 영화에서 카이로스와 역사 235

 

옮긴이 해제: 구조에서 역사로 혹은 역사로서의 영화존재론 297

추천사 유운성(영화평론가) 319 

찾아보기 323 

약력 331

지은이 | 미하일 얌폴스키(Mikhail Iampolski, 1949~ )

얌폴스키는 현대 러시아 인문학계를 선도하는 대표적 학자 중 한 사람으로 현재 뉴욕대학에서 비교문학 및 러시아문학 전공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1년에 모스크바사범대학을 졸업했으나 유대계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직업을 갖지 못했다. 1974년부터 러시아 영화예술연구소에서 서구의 이론서적을 번역했다. 1980년대 초반 모스크바-타르투 학파에 잠시 가담했으며 1990년대 초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철학연구소에서 발레리 포도로가, 미하일 리클린 등과 함께 모스크바 철학자 그룹을 결성했다. 1991년 게티센터의 초청으로 처음 미국을 가게 되었고 이듬해 뉴욕대학에 임용되었다. 학문적 이력을 영화연구로 시작했으나 2000년 이후로는 이미지의 철학적 차원과 재현의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대작을 계속 선보이면서 포스트소비에트 시기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얌폴스키는 흔히 1980~1990년대 세대를 위한 트로이카로 불리는 알렉세이 게르만, 키라 무라토바, 알렉산드르 소쿠로프의 영화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그들의 예술적 무게에 값하는 비평적 응답과 지지를 보내준 이로, 특히 소쿠로프 감독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비평가로 꼽은 바 있다. 2009년에 무라토바 감독에 관한 단행본(《무라토바: 영화인류학의 경험》)을 출간했으며 에이젠슈테인 감독에 관한 단행본을 준비 중이다. 대표저작으로는《관찰자》,《악마와 미로》,《상징적인 것의 인상학》,《테이레시아스의 기억》,《방직공과 환시자(幻視者)》 등이 있다. 2004년에 안드레이 벨리 인문학 상(Bely Award)을, 2014년에 칸딘스키 예술상(Kandinsky Prize)을 받았다.

 

옮긴이 | 김수환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학술원)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러시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인문예술잡지 F〉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슬라브-유라시아 연구센터와 프린스턴대학 슬라브어문학과에서 방문연구를 했다.《책에 따라 살기》,《사유하는 구조》,《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공저),《속물과 잉여》(공저) 등의 책을 썼고《기호계》,《문화와 폭발》 등을 옮겼다.
 

옮긴이 | 이현우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쟈’라는 필명의 서평가로도 활동하며《로쟈의 인문학 서재》,《책을 읽을 자유》,《애도와 우울증》,《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 등의 책을 썼고《폭력이란 무엇인가》(공역),《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등을 옮겼다.

 

옮긴이 |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벨킨이야기/스페이드여왕》을 비롯한 푸시킨의 여러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고 현재 소련 노래시 및 오페라 장르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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