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시학①

엘레아자르 모이세예비치 멜레틴스키 지음 박종소, 최향규, 차지원 옮김

판매가(적립금) 24,000 (1,2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376
판형 신국판
면수 388
발행일 2016-12-15
ISBN 978-89-300-8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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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4,000
문명의 첨탑 위에 선 우리에게 신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극도로 물질적이며 오히려 어떤 끝에 가까워 보이는 우리의 시대는 아득한 신화시대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차라리 부조리하다. 그러나 문명이 깊숙이 진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우리는 삶의 길을 잃으며 삶의 의미를 회의한다. 우리는 높이를 가늠하기 힘든 마천루의 숲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삶의 미궁에 빠져있다는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난처한 감각으로부터 우리를 구출해주는 것은 물질문명이 제공하는 고도의 기술이나 양적 과학의 전망이 아니라, 삶의 시원에 대한 향수이며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물음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옮긴이 머리말 가운데   
옮긴이 머리말  5
일러두기  9
머리말  11

제1부  새로운 신화 이론들과
문학에 대한 제의신화학적 관점
제1장 역사적 개괄  23
제2장 철학과 문화학에서의 재신화화  43
제3장 제의주의와 기능주의  53
제4장 프랑스 사회학파  67
제5장 상징 이론  77
제6장 분석심리학  95
제7장 구조주의  119
제8장 문예학의 제의신화학파  153
제9장 러시아와 소비에트의 신화창작 연구  187
제10장 예비적 결론  235
 
제2부  서사적 민담에서 고전 형태의 신화 반영
제1장 예비적 설명  249
제2장 신화체계적 사유의 공통적 특성  253
제3장 신화의 기능론적 지향성  259
제4장 신화적 시간과 그 패러다임  263
제5장 데미우르고스 시조: 문화영웅  273

용어해설  297
찾아보기  377
약력  387

지은이 | 엘레아자르 모이세예비치 멜레틴스키(Елеазар Моисеевич Мелетинский, 1918~2005)

1918년 러시아 하리코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중등교육을 마쳤다. 그 뒤 1940년 역사ㆍ철학ㆍ문학 연구소(ИФЛИ)의 문학ㆍ예술ㆍ언어학과를 마쳤다. 군대에서 통역병 교육을 이수하고 남부 전선과 카프카스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하였다. 타슈켄트에서 대학원을 마친 후 1945년 “입센 창작의 낭만주의 시기”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46년에는 페트로자보트스크의 카렐리아핀란드대학으로 옮겨가 1949년까지 문학과의 과장으로 일했다. 1949년 반유대주의 운동에 의해 체포되어 10여 년 가까이 유배생활을 해야 했으며 1954년 가을이 되어서야 수용소에서 풀려나 복권되었다. 이후 1956년부터 1994년까지 러시아국립학술원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ИМЛИ РАН)에서 연구과 저술, 교육에 매진했다. 또한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모스크바대학(МГУ)에서 당시 역사학부에 의해 설립된 세계문학 역사ㆍ이론 학과에서 교수로 봉직하였다. 1980년부터 학문적으로 세계적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 1992년 초부터는 러시아국립인문대학(РГГУ)의 고등인문학연구소를 이끌면서 그간의 학문적 여정을 통해 품게 된 인문학적 이상의 실현에 주력하였다.

언어예술의 발생 및 초기 형태의 언어예술 그리고 중세유럽과 북구, 근동, 중앙아시아의 문학 또한 카프카스와 그 주변 지역,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민족 등의 서사 전통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여러 지역과 다양한 문화권을 포괄한 방대한 영역에 걸친 문학 연구에서 멜레틴스키가 궁극적으로 지향한 바는 고대신화로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서사형식이 가진 시학의 구축이었다. 그는 민속과 신화 등의 구전과 민족지학적 문헌, 기록 텍스트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통해 초기 문명적 자료가 서사문학 형태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역사적, 시적 법칙성을 비교유형학과 구조주의 기호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 정립하였다. 대표 저작으로는 《신화시학》(1976), 《동양 민속과 신화 연구》 시리즈(1979), 《서사시와 소설의 역사시학 개론》(1986), 《단편소설의 역사시학》(1990), 《신화에서 역사로》(2000) 등이 있다.

 

 

옮긴이 | 박종소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모스크바국립대학 어문학부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시: 미학적ㆍ도덕적 이상의 문제”(1996)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러시아 속의 세계문학”(2014), “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신화양상 Ⅰ, Ⅱ, Ⅲ”(2004~2007) 등이 있다. 역서로는 바실리 로자노프의《고독》(1999), 미하일 바흐친의《말의 미학》(공역, 2006),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악에 관한 세 편의 대화》(2009), 베네딕트 예로페예프의《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2010),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소네치카》(공역, 2012),《우리 짜르의 사람들》(2014) 등이 있다.

 

옮긴이 | 최행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1830년대 러시아 산문에 나타난 뻬쩨르부르그 신화 연구: 신화의 생성과 주요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1997)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러시아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뻴레빈의 〈니까〉 다시 읽기: 작가의 서사전략과 세계관을 중심으로”(2013)와 “‘다른 산문’과 타티야나 톨스타야: 〈파키르〉의 분석을 중심으로”(2012) 등이 있다. 역서로는 《삶, 소박한 비밀》(2003), 《나는 현대 러시아 작가다》(공역, 2012) 등이 있다.


옮긴이 | 차지원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국립학술원문학연구소(ИРЛИ: Пушкинский дом)에서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드라마투르기: 메타시학적 양상”(2005)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발레리 브류소프의 상징주의 미학의 지평: 러시아 상징주의에서 발레리 브류소프 미학의 의미에 관한 소고” (2013),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드라마 〈발라간칙〉은 무엇에 관한 극인가?: 드라마 〈발라간칙〉의 텍스트에 쓰인 미학적 논쟁과 함의 읽기”(2012), “러시아 상징주의와 실재의 탐색 (Ⅱ)”(2012), “러시아 상징주의와 실재의 탐색 (Ⅰ)”(2011) 등이 있다. 역서로는 《러시아 문화사》(공역, 201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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