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ㅣ 조광제(趙光濟)
저자 조광제는 1931년 경남 함안군 산인면 운곡리 굼실마을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자녀들에게 신학문을 가르치기로 결심한 부친을 따라 온 가족이 서울 가회동으로 이사하여, 재동국민학교에 이어 당시 6년제였던 경기중학교를 다녔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여 2학년 때 6ㆍ25 전쟁이 발발하여 그해 군에 입대하여 5년간 복무한 후 1955년에 육군 대위로 전역하였으며, 1956년에 대학을 졸업하였다.
1957년 외무부에 입부하고 이듬해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후 40년 동안 직업외교관으로서 외교현장에서 일생을 보냈다. 이 기간 동안 일본, 제네바, 호주,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 프랑스에서 서기관, 참사관 및 공사로 근무하였고, 국제법 전문가로서 본부 조약과장을 역임했다. 그 후 영사교민국장 및 구주국장,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을 거쳐, 주 칠레, 베네수엘라, 포르투갈, 스페인 대사를 역임했다. 1996년 외무부 정년퇴임 후 경남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를 거쳐 2012년까지 변호사로 근무했다.
저자는 외교관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황조근정 훈장을 서훈 받았으며, 그 외에도 네덜란드 Orange Nassau 훈장, 스페인 최고십자 훈장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최고훈장을 서훈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