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재필

고승철 지음

판매가(적립금) 13,800 (690원)
분류 나남창작선 123
판형 신국
면수 456
발행일 2014-09-05
ISBN 978-89-300-0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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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3,800

‘3일 천하’ 갑신정변의 청년 주역ㆍ〈독립신문〉창간자

한국 근현대 르네상스人 서재필의 치열한 삶!

 

우리에게 서재필은〈독립신문〉 창간자, 한국인 최초의 서양의사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생애를 깊이 캐면 ‘노다지’ 금맥 같은 스토리가 드러나 웅대한 스케일의 TV 대하드라마 같은 일대기가 그려진다. 그가 우리 역사에 남긴 큼직한 족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쿠데타 주역, 무인(武人), 연설가, 독립투사, 체육인, 기업인, 의학자, 문필가…. 일생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다역(多役)을 맡을 수 있을까. 그가 지닌 ‘한국인 최초’ 타이틀만도 수두룩하다. 격동의 구한말에 태어난 서재필은 조국에서 세 번이나 쫓기듯 망명했다. 이토록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풍운아 서재필은 광복 이후 그를 존경하는 추종자들에 의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올해는 서재필의 탄생 150주년. 미국에서는 그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기념우표가 발행되는 등 크고 작은 추모 행사가 열렸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한미관계를 상징하는 인물의 동상을 세우려 수십 명의 역사 인물 리스트를 만들고 여론을 수렴해 그를 선정했다고 한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서재필은 ‘글로벌 리더’이자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한 혁신가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둘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존인물이다. 기자 출신 저자의 치밀함이 돋보인다. 또한 조선ㆍ일본ㆍ미국을 넘나드는 광대한 공간적 배경과, 임오군란ㆍ아관파천ㆍ을사늑약ㆍ한일합방 등, 굴곡진 근현대사를 대변하는 역사적 사건들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얽어냄으로써, 서재필의 굴곡진 삶을 잘 드러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소설은 2008년《서재필 광야에 서다》(문이당)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으나, 새로 발굴한 사료와 증언 등을 참고하여 크게 고쳐 썼다. 사교계의 요정 손탁으로부터 “조선이 낳은 최고의 쾌남아”라는 감탄 섞인 극찬을 들었던 조선의 르네상스인 서재필. 그의 격동적인 삶을 문학으로써 재조명하여, ‘세 번의 망명’이라는 선택을 하게 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머리에   
 
주요등장인물  
 
 
역적, 살아 돌아오다  
 
하늘로 뻗는 솔  
 
문인에서 무인으로   
 
‘3일 천하’ 백일몽   
 
아메리칸 드림  
 
홀로서기  
 
꿈은 사라지고   
 
질풍노도의 계절  
 
3번째 망명  

지은이 ㅣ 고승철
부산, 통영, 마산 등 태평양이 보이는 바닷가 도시에서 자라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웠다. 대학 진학(서울대 경영학과) 이후엔 서울 아파트에 유폐되면서 야성(野性)을 잃었다.
장편소설 《개마고원》과 《은빛 까마귀》를 출간했고, 중편소설 〈로빈훗〉을 발표했다. 웅대한 스케일의 스토리를 추구한다.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한국경제신문 산업2부장, 동아일보 경제부장 및 출판국장 등으로 27년간 언론계에서 활동하면서 소설 등장인물이 될 만한 온갖 인간 군상(群像)을 만났다.
책 읽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이 탐독할 작품을 쓰려 스스로를 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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