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2

류주현 지음

판매가(적립금) 13,800 (690원)
분류 나남창작선 120
판형 신국
면수 464
발행일 2014-08-15
ISBN 978-89-300-0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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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3,800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침략기구였던 통감부와 총독부를 중심으로 그 잔학한 침략과 수탈상을 묘사한 것이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쓰는 긍지 높은 이념을 가진 가상의 인물(박충권과 윤정덕)이 등장하지만 둘을 제외하고는 실존했던 인물의 이름을 사용하여 현실감을 높였다.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약 2,000여 명에 이르는 등장인물, 한국ㆍ일본ㆍ중국ㆍ동남아에 이르는 광범한 무대, 입체감 있는 사건 배치로 한국 역사를 조명하였다.

 


또한 총독이 바뀔 때마다 조선을 다스리는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초대 총독 데라우치는 언론탄압정책과 동시에 105인사건, 토지조사 사업 등으로 조선 일대를 약탈했고 이로 인해 조선에는 팔도를 떠도는 유랑민이 속출했다. 뒤이어 부임한 하세가와 는 고종의 죽음으로 슬픔에 젖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 3ㆍ1운동을 맞아 죄 없는 조선인과 애국지사들을 가혹한 형벌로 다스리고 평화적 시위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사이토 총독은 문화정책을 표방하며 조선인의 환심을 사는 한편, 친일파를 대거 양성하여 한민족 분열에 앞장섰다.

 
《조선총독부는 이렇게 역사적 맥락을 조명하면서도 의기 있는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연면히 계승하는 민족적 저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침략을 묘사하되 그 비인도적 정책을 규탄하는 데 핵심을 두고, 사사로운 원한에 사로잡힌 보복의식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역사서에 기술되지 않은 인간 내면을 묘사하였다. 겉으로 드러난 팩트만을 서술하고 해석하는 게 역사 기술의 한계인 반면 소설로서 등장인물의 고뇌, 욕망 등 내면세계를 파헤치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2015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선정

 

   7    은밀한 회합

 28    숨 가쁜 태동

 48    구멍 난 정보망

 63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 만세

 87    대담對談 그리고 담판

107    긴급비밀 지령

131    북행열차

146    남자와 여자

168    미소微笑의 가면을 쓴 총독總督

186    촌철살인寸鐵殺人

204    만월회滿月會의 몰락

228    오인吾人은 살았도다!

246    곡예사들

266    동지 원방遠方에서 오다

286    승전고

303    대한제국 고종대황제

333    아아, 광화문이여

340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361    음지에 카메라를

383    미친 세월

400    가짜 박충권

421    두 여걸

437    돌아온 총독

453    조선총독부 연표

류주현(柳周鉉, 19211982)

호는 묵사默史. 경기 여주에서 태어났다.

1939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와세다대 문과에서 수학한 후 귀국,

1948년 단편〈번요의 거리로 등단했다.

여러 잡지에서 편집을 맡았으며, 꾸준한 연재와 다작으로

한국 현대 문학사에 대하역사소설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작품으로는〈남한산성,〈장씨일가〉등을 비롯한 중ㆍ단편소설 100여 편과

 〈조선총독부,〈대원군,〈대한제국〉등의 장편소설 30여 편을 남겼다.

아시아 자유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 소설가협회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후진양성에도 이바지했다.

1982년 타계하여 경기 여주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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