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눈빛 내 가슴에

이영수 지음

판매가(적립금) 22,000 (1,100원)
분류 나남신서 1768
판형 크라운판
면수 412
발행일 2014-08-01
ISBN 978-89-300-8768-1
수량
총 도서 금액     22,000
나에게 주어진 작은 힘이나마 나누기 위해 지구촌 어딘가에 힘겹게 살고 있는 이방인들을 만나러 짐을 챙기기 시작한 지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간 묵묵히 봉사해 왔지만 어느 날 문득 지난 삶의 기록을 정리하고 싶은 소박한 마음이 생겼다. 작고 부끄러운 기록이지만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기에, 기억을 더듬어가며 15년간의 기록을 하나하나 정리하자 잊고 있었던 기억의 아름다운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졌다. 아스라이 기억의 저편에 숨어 있었던 뜨거운 단상들이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몽골을 시작으로 지진으로 재난을 당한 아이티와 스리랑카, 남아공, 에티오피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및 네팔, 최근에는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촌까지 봉사를 통해 다양한 나라를 몸으로 직접 경험했다. 국가와 민족은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국경을 초월해서 가난과 아픔의 비통함은 매한가지였다. 나는 그들에게서 내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질병의 고통과 회복의 간절함을 발견한다. 현장에서 환자와 마주하며,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나를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봉사를 통하여 현재의 내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

떠나고, 나누고, 함께하며 만들어지는 이 단순한 행복은 지금 내 삶을 강하게 지탱하는 기둥이다.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있다는 것. 이것은 오늘날 하늘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내려준 선물이 아닐까?
추천사ㆍ이배용 4
추천사ㆍ한영실 7
 
머리말 10
프롤로그 18
레바논ㆍ중동의 비극, 시리아 내전의 난민을 치료하다 24
네팔ㆍ산간 오지에서 첫 의술의 씨앗을 뿌리다 60
태국ㆍ의료민영화의 진통을 경험하다 92
스리랑카ㆍ미지의 영원함이 있는 땅, 그곳에 가다 118
필리핀ㆍ필리핀에서 만난 천사들, 잊을 수 없는 14일 152
베트남ㆍ사회주의 의료체제를 넘는 호치민의 혼돈 186
에티오피아ㆍ아프리카의 뿔이 날린 사랑의 부메랑 216
남아프리카공화국ㆍ에이즈보다 사회적 질병이 더 무서운 땅 246
아이티ㆍ천재지변에 의한 재난 봉사의 가르침을 전하다 278
중국ㆍ동서양의 무지개다리, 우루무치에서 온 편지 310
몽골ㆍ두근두근, 첫사랑의 설렘 그 이상의 몽골 340
한국ㆍ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374
글 마무리에ㆍ남성욱 404

지은이 ㅣ 이영수(李永壽)

서울 출생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 전문위원
정화(주) 대표이사
경일석유(주) 감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여성위원장
(사)열린의사회 운영이사
(사)코피온 운영이사
(사)TWW(미래여성모임) 부회장
(사)대한에이즈예방협회 이사

- 북한주민 사랑의 연탄보내기 운동,
- 탈북자 청소년 사투리 교정 사업,
- 여성탈북자 국내 정착 사업,
- 탈북 중ㆍ고ㆍ대학생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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