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로 호세 셀라(Camilo Jos? Cela, 1916~2002)
1916년 5월 11일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의 라 코루냐에서 태어났다. 세관 관리였던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스페인 여러 지방과 도시를 옮겨 다니며 자랐다. 1934년 의과대학에 진학하지만 1학년을 마친 뒤 포기했고, 여러 방황 끝에 문학을 접하며 창작활동에 전념했다. 스무 살 때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프랑코 휘하의 반란군에 가담해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입원했고, 그 후 전장에서 돌아와 1942년에 첫 소설인《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을 출간했다. 셀라는 여행가, 소설가, 시인, 극작가, 언론인, 편집인, 기자, 영화대본 작가, 배우, 화가, 인문학자, 고고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첫 소설인《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고, 그 후《벌집》(1951)을 통해 대문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다작으로 유명한 셀라는 말년까지 소설뿐 아니라 시, 단편, 수필 등을 망라한 여러 작품을 남겼으며, 2002년 1월 17일 마드리드에서 여든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권미선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문학 석?박사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스페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스페인 황금세기 피카레스크 소설 장르에 대한 연구”와 “《돈키호테》에 나타난 소설의 개념과 소설론” 등이 있다. 역서로는 이사벨 아옌데의《영혼의 집》, 가르시아 마르케스의《납치 일기》, 라우라 에스키벨의《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루이스 세풀베다의《소외》, 무뇨스 몰리나의《폴랜드 기병》,《정본 이솝우화》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