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론

조지훈 지음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나남신서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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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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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소월(素月)과 영랑(永郞)에서 비롯하여 서정주와 유치환을 거쳐 청록파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함으로써 20세기의 전반기와 후반기를 연결해 준 큰 시인 조지훈. 불의에 맞서 선비로서의 기개와 절의를 드높였던 지사 조지훈. 외국문물을 객관적으로 파악, 수용하면서 유교·불교·원시종교 등의 전통사상을 두루 섭렵,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 속에서 한국 사상을 창출하고자 했던 국학자 조지훈. 전체가 부분의 집합보다 큰 인물이었던 조지훈의 전체상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현대 정신사의 지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전집이다.

조지훈 전집 제 3 권《문학론》은, 그 무겁고 가벼움,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문학 일반에 대한 글들은 '문학론'으로, 시나 시인에 대한 글들은 '시론·시화'로 각각 묶었으며, 그 밖에 시집의 서·발문과 몇 편의 문학서평을 포함하여 지훈이 남긴 모든 형태의 서·발문 및 축사 등은 '서·발·기타'로 묶었다.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지훈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그의 실형(實兄) 세림 조동진(世林 趙東振)의 시집을 부록으로 여기에 함께 수록하였는데, 이는 세림의 시집이 지훈과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문학관은 그의 예술관이요 인생관이며 세계관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던 지훈의 문학정신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조지훈(趙芝薰, 1920~1968)

 

본명 동탁(東卓). 경상북도 영양(英陽) 출생. 엄격한 가풍 속에서 한학을 배우고 독학으로 중학과정을 마쳤다. 1941년 혜화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오대산 월정사 불교강원의 외전강사를 역임하였고 조선어학회 〈큰사전〉 편찬에도 참여했다. 1939년 〈고풍의상〉(古風衣裳), 〈승무〉(僧舞), 1940년 〈봉황수〉(鳳凰愁)로 〈문장〉(文章)지의 추천을 받아 시단에 데뷔했다. 고전적 풍물을 소재로 하여 우아하고 섬세하게 민족정서를 노래한 시풍으로 기대를 모았고, 박두진, 박목월과 함께 1946년 《청록집》(靑鹿集)을 간행하여 ‘청록파’라 불렸다. 1948년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4?19와 5?16을 계기로 현실에도 적극 참여하여 시집 《역사(歷史) 앞에서》와 유명한 《지조론》(志操論)을 썼다. 1963년에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에 취임하여 《한국문화사서설》(韓國文化史序說), 《한국민족운동사》(韓國民族運動史) 등의 논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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